인간관계3 영화 인턴 (사회생활, 조언수용, 세대공감) 저도 처음 직장에 들어갔을 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른이 되면 뭔가 다 알게 되겠지.' 영화 《인턴》을 보면서 그 시절 기억이 생각보다 선명하게 올라왔습니다. 나이도 경험도 다른 두 사람이 서로에게 기대는 이 이야기가, 단순한 직장 드라마가 아닌 이유가 있었습니다.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깨달은 것들일반적으로 취업을 하면 인생의 큰 숙제 하나가 해결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그건 절반도 맞지 않았습니다. 직장에 들어간 첫 해, 가장 당황했던 것은 '정답이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시험지에 정해진 답이 있었고, 열심히 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같은 문제를 두고도 팀마다 답이 달랐고, 어제 맞았던 판단이 오늘은 틀릴 수도 있었습니다.그때 처음으로 조직 내 의.. 2026. 6. 9. 괜찮아 사랑이야 (상처 기억, 방어기제, 정신건강) 솔직히 저는 이 드라마를 다시 볼 때까지 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사람을 경계하며 살아왔는지 몰랐습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2014년 방영된 드라마인데, 단순한 멜로가 아니라 상처받은 사람이 다시 연결되는 과정을 정신의학적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보고 나서 한동안 멍했습니다. 드라마가 아니라 제 이야기 같았기 때문입니다.상처가 남기는 것,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방식드라마 속 주인공 장재열은 추리 소설 작가입니다. 겉으로는 자신감 넘치고 유머 감각도 뛰어납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어린 시절부터 쌓인 트라우마(trauma)가 있습니다. 여기서 트라우마란 심리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적 경험이 장기적으로 정신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히 "힘들었던 기억"이 아니라, 뇌의 감정 처리 방.. 2026. 6. 8. 엉클 드라마 (비교심리, 실패인식, 자기서사) 솔직히 저는 이 드라마를 처음에 그냥 가볍게 틀었습니다. 종편에서 5주 연속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는 말에 반신반의했거든요. 그런데 보다 보니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10년차 무명 뮤지션과 갑자기 맡게 된 조카 사이의 이야기인데, 제가 오래전에 묻어뒀던 감정들이 계속 건드려졌습니다.비교심리, 그게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모르겠습니다저도 한때 SNS를 열 때마다 숨이 막혔습니다. 친구는 승진했고, 동창은 해외에 있고, 누군가는 또 집을 샀습니다. 논리적으로는 "각자 속도가 다르다"는 걸 알면서도, 감정은 전혀 다르게 반응했습니다. 그게 바로 사회비교이론(Social Comparison Theory)이 설명하는 현상입니다. 여기서 사회비교이론이란 인간이 자신의 능력과 의견을 타인과 비교해 평가하려는 본능적 경향.. 2026. 6.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