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1 서른 아홉 (시간의 유한성, 시한부, 삶의 의미) 솔직히 이 드라마를 처음 틀었을 때는 그냥 흔한 로맨스물이겠거니 했습니다. 주인공들이 설레는 눈빛을 교환하고, 어른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드라마 정도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찬영이 시한부 판정을 받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가 던지는 질문은 생각보다 훨씬 묵직했습니다.당연하다고 믿었던 시간에 대하여여러분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내일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저는 중학교 시절 매일 얼굴을 보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같은 교실, 같은 급식, 같은 하굣길. 그 친구와 다퉜던 날도 별로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내일 또 보면 되니까요. 그런데 졸업 후 각자의 길을 가고 나서는 연락이 점점 끊겼고, 어느 순간 이름은 기억나는데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 .. 2026. 6.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