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2 D.P. 리뷰 (버티기 강요, 조직문화, 적응 한계) "힘들면 그냥 버텨. 다들 그렇게 하는 거야." 이 말,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으시죠? 저는 넷플릭스 D.P.를 보면서 드라마 속 장면보다 이 말이 더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 정말 문제인지, 아니면 애초에 적응하기 불가능한 구조가 문제인지 — 그 질문이 계속 떠나질 않았습니다.왜 버티기 강요는 고통을 키우는가D.P.에서 탈영병들이 겪는 상황을 보면 단순히 군 복무 부적응의 문제가 아닙니다. 드라마는 반복적인 가혹행위, 인격 모독, 폭언이 일상화된 환경을 보여줍니다. 그 안에서 힘들다고 말하면 돌아오는 반응은 언제나 비슷합니다. "군대는 원래 다 그래." "나 때도 다 버텼어."여기서 주목할 개념이 하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정상화 편향(Normalcy Bias)이라고 부.. 2026. 6. 2. 스토브리그로 보는 팀워크 (팀 케미스트리, 프랜차이즈, 조직 문화) 야구를 잘하는 한 명이 있으면 팀이 이길 수 있을까요. 저는 고등학교 때 조별과제를 하면서 처음으로 이 질문이 얼마나 틀린 전제인지를 몸으로 겪었습니다. 발표 당일 점수표를 받아들고서야 알았습니다. 준비를 "한 것"과 "잘 한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사실을.팀 케미스트리 — 한 명의 천재보다 하나의 팀스토브리그에서 백승수 단장이 가장 먼저 한 일은 팀 내 최고 스타를 내보내는 결정이었습니다. 국가대표 4번 타자 임동규는 기록만 보면 흠잡을 데 없는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백 단장은 그를 트레이드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직원들이 반발하자 그는 데이터를 꺼냈습니다. 임동규의 결승타 순위는 팀 내 3위. 득점권 타율과 승부처 타율의 격차가 컸고, 리그 순위가 결정되는 여름에 유독 힘을 못 냈습니다. 여기서 .. 2026. 5. 27. 이전 1 다음